와이즈파트너즈, 라피 아밋 와튼스쿨 교수 초청 좌담회 개최
최종 수정일: 6월 24일
“승계의 답은 ‘소통·거버넌스 구조’ 설계에 있다”
법무·세무 자문을 넘어… 맞춤형 K-거버넌스 위한 ‘신뢰받는 외부 조력자’ 역할 부상
라피 아밋 교수 “승계는 소유·경영·지배 거버넌스 3축으로 고민…1세대 창업자의 승계 리더십 발휘가 핵심”

와이즈파트너즈 전문가 좌담회 ‘K-거버넌스와 가업 승계: 답은 소통에 있다’ 참석자 (왼쪽부터 최승호 와이즈파트너즈 대표, 이병열 법무법인 가온 고문, 권준수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 소순무 법무법인 가온 고문 변호사, 라피 아밋(Raffi Amit)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좌교수, 박영숙 와이즈파트너즈 사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유진석 T.A.P. 대표, 양왕 와이즈파트너즈 부대표 / 사진제공: 와이즈파트너즈)
거버넌스 자문사 와이즈파트너즈(y’s partners)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세계적 패밀리 비즈니스 거버넌스 석학이자 와이즈 파트너즈의 글로벌 어드바이저인 라피 아밋(Raffi Amit)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좌교수를 초청해 ‘K-거버넌스와 가업 승계: 답은 소통에 있다’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승호 와이즈파트너즈 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번 좌담회에는 아밋 교수를 비롯해 권준수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 소순무 법무법인 가온 고문변호사, 유진석 T.A.P. 대표,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이병열 법무법인 가온 고문, 박영숙 와이즈파트너즈 사장, 양왕 와이즈파트너즈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첫 발표를 맡은 양왕 부대표는 한국 패밀리 엔터프라이즈의 성공적 세대 전환을 위한 'K-거버넌스 승계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양 부대표는 “창업주는 죽음을 전제로 한 대화를 꺼리고, 자녀는 불효로 비칠까 말을 아끼며, 임직원은 월권으로 여겨 침묵한다”며 “승계 실패 사례의 공통 원인으로 바로 이 ‘소통의 부재’를 꼽을 수 있다. 높은 상속·증여세로 인한 어려움을 차치하더라도, 법무·세무 자문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영역”이라고 짚었다.

양 부대표는 상장사 비중이 높은 한국의 패밀리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K-거버넌스 승계를 위해 소통 (Communication), 성과(Performance), 이해관계자 지지(Stakeholders) 세 축의 프레임 워크 설계를 제시했다. 양 부대표는 “‘소통’은 가족 인터뷰부터 가족 협의체 운영, 가족 헌장 제정까지 침묵을 깨는 구조화된 대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고, ‘성과’는 검증된 역량을 기준으로 후계자를 평가해 차세대 리더십과 승계 자금까지 지원하는 구조”라며 “‘이해관계자 지지’는 가족 내부의 합의를 임직원·주주·언론의 지지로 넓혀 사회적 정당성, 즉 소셜 라이선스(Social License)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승계는 지분의 이전뿐 아니라 미래의 분쟁을 예방하는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와이즈파트너즈는 전략 제안에 그치지 않고 패밀리 거버넌스 수립, 운영, 장기적 관점의 캐피탈 인게이지먼트 지원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까지 현장에서 함께 실행하는 입체적 거버넌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한 아밋 교수는 “패밀리 비즈니스 거버넌스의 핵심은 가족의 화합과 지속적인 재정적 번영 사이의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승계는 이벤트가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되는 정교한 프로세스이고, 중요한 것은 갈등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이를 다룰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아밋 교수는 승계를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가족 기업 거버넌스의 기본 틀과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가족 기업(Family Enterprise)은 단일 사업체(Family Business)를 넘어 가문(Business Family)이 보유한 비핵심 사업, 금융 자산, 패밀리 오피스, 자선 재단 등의 활동 및 자산 집합체를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고, 패밀리 오피스는 단순한 개인 자산 투자 관리 조직(Private Asset Management)과는 구별된다고 개념을 명확히 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가족과 가족 기업의 자산과 가족의 삶 자체를 함께 관리하는 조직으로 투자, 자산 배분, 승계, 상속, 신탁 설계, 패밀리 거버넌스, 소통, 리스크 관리, 다음 세대 교육, 자선 활동 등을 조율하여 가족의 화합과 지속적인 번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가족 협의체(Family Council)와 가족 헌장(Family Charter), 독립 이사 제도를 갈등을 관리하고 신뢰를 제도화하는 핵심 장치로 꼽으며 “좋은 거버넌스는 문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신뢰받는 조율자(Facilitator)가 있을 때 갈등도 성장의 기반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밋 교수는 승계는 소유·경영·지배의 3축으로 거버넌스 승계를 구조화해야 질서있는 승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밋 교수는 “한 홍콩 가족기업은 경영에 뜻이 없는 아들에게 비집행 의장직을, 역량을 갖춘 딸에게 실질 경영권을 맡겨 문화적 체면과 기업의 이익을 동시에 지켰다”는 사례를 들며 “유교 문화나 한국적 정서가 거버넌스를 어렵게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문화적 특성이 절대적 제약이 아니라 결국 리더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절한 조율과 신뢰받는 외부 파트너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건강한 승계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에서는 한국적 특수성 속에서 신뢰받는 외부 파트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 권준수 교수는 “가족 내부의 심리적 역학과 연결되어, 특히 동등 분배(Equality)와 기여 기반 배분(Equity)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을 조율하는 데 외부 파트너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순무 고문변호사는 “AI 도입으로 고용 유지가 불확실한 가운데 까다로운 가업 승계 세제 혜택은 사후 관리 요건이라는 ‘덫(Trap)’이 될 수 있다. 황금주·차등의결권 부재, 막대한 상속세 부담 한계로 가업 승계 문화의 변화와 제도 개선이 함께 가야 빛을 발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석 대표는 “승계는 지분 이전만으로 풀리지 않고 경영의 시스템화·장기적 가치 성장 전략·지배구조 개편과 더불어 1세대 은퇴 자금 마련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열 고문은 “신탁의 의결권 제한, 가족간의 갈등으로 2·3세대로 갈수록 승계보다 '해피한 분리'가 더 나은 솔루션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유효상 원장은 “글로벌 장수 기업 사례가 그대로 적용되기는 어렵고, 국내 현실에 맞는 K-거버넌스 모델 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좌담회를 마무리하며 박영숙 와이즈파트너즈 사장은 “여러 세대의 가족 기업 구성원을 만나며 깨달은 점은, 한국의 거버넌스 특성과 사회 변화 방향을 이해하며 고객의 생각과 바람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는 파트너의 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라며 “입체적 시각으로 ‘배우기 위해 듣고, 듣기 위해 배우는’ 자세로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와이즈파트너즈(www.yisepartners.com)는 거버넌스와 커뮤니케이션 전문성을 바탕으로 패밀리 엔터프라이즈와 패밀리 오피스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지원하는 K-거버넌스 자문사다. 승계 전략, 리더십 전환, 이해관계자 인게이지먼트, 위기 대응 및 평판 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단순한 전략 제안을 넘어 실행까지 함께하는 ‘지혜로운 실행 파트너(Wisdom in Action)’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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